암살자를 추적하라 (1979)

원제 : Winter Kills

감독 : 윌리암 리처트

출연 : 엘리자베스 테일러.미후네 도시로,안소니 퍼킨스.제프 브라지스.

출시사(비디오) : 대우.1986.1.9.

상영시간 : 97분.

영화 <암살자를 추적하라>(Winter Kills)는 초호화 캐스트가 열연하는 스릴러다. 제프 브리지스, 존 휴스턴, 안소니 퍼킨스, 일본배우 미후네 도시로, 도로시 말론, 스테링 하이든을 비릇하여 세기의 미녀 엘리자베스 테일러까지 마담 뚜로 특별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윌리암 리처트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그리 지명도 높은 감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스타들을 끌어 모았는데, 아마도 소설을 각색한 그의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를 읽고 배우들이 매료되지 않았을까? 짐작된다.

1960년 미국 대통령 티모시 키컨이 암살당한다. 현장에서 체포된 아놀드가 범인으로 밝혀졌지만, 배우세력은 캐내지 못하고 그의 단독범행으로 사건은 종결된다. 그후 19년의 세월이 흐른 1979년 대통령의 동생인 닉(제프 브리지스)에게 자신이 진짜 암살범이며, 아놀드는 조작된 범인이라고 고백하는 남자가 나타나지만 투병중이던 그는 곧바로 사망한다. 그리고 이 사건에 관련된 인물들이 하나 둘 살해당하기 시작한다.

닉은 형의 암살에 엄청난 배후가 있음을 직감하고 그 배후를 추적하지만, 그 역시 위기에 몰리면서 영화는 클라이막스로 치닫는다. 사건의 전모를 알고 있는 아버지 역을 맡은 존 휴스턴의 노련한 연기가 영화의 대들보 노릇을 하고 있으며, 명배우 안소니 퍼킨스가 <사이코>에서 보여준, 아주 기분나쁜 눈빛연기를 이 영화에서도 재현하고 있다. 연기파 스테링 하이든과 마카로니 웨스틴 <석양에 돌아오다>(1966)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엘리 웰라치도 조연으로 나와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