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죽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씨클로를 운전하는 18세의 소년. 사람들 사이에서 그는 씨클로 보이로 통한다. 집안 살림을 맡아하는 누나, 자전거 바퀴를 수리하는 할아버지, 구두를 닦는 여동생... 소년은 고달픈 삶이지만 호치민 시를 누비며 꿈을 키워간다. 그러나 소년은 유일한 생계수단인 씨클로를 건달패에게 빼앗긴다. 빌린 씨클로의 대여료 조차 갚을 수 없는 그에게 씨클로 주인은 대여료를 갚는 대신 자신의 수하에 있는 갱 조직에서 일할 것을 요구한다.처음에는 마지못해 이들에게 협조하던 소년은 차츰 약간의 눈속임으로 손쉽게 돈을 버는 범죄 세계에 빠져들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