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부인(1982)
감독 : 정인엽.
주연 : 안소영.임동진.하명중.하재영.
출시사(비디오) : 삼부.1983.5.21.
상영시간 : 105분.
개봉 : 서울 서울극장. 부산 동명극장-1982년.
조수비의 소설을 각색하고, 안소영이라는 신인 여배우를 기용해 프랑스의 <엠마누엘 부인>을 본따 제작된 작품으로, 자유로운 성을 찾아 방황하는 애마부인의 이야기. "자유로운 성을 찾기보단 자유로운 성관계를 찾는다"는 평론가들의 집중 포격을 받았다. 하지만 그 해 4개월간의 장기 상영으로 31만명이라는 방화 흥행 1위의 대성공을 거두며 우리영화 에로티시즘 범람의 신호탄이 되었다. 대성공 이후 각기 다른 여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속편이 계속 이어졌다. 국내 에로물의 대명사가된 이 작품은 이 한편으로 여주인공 안소영은 일약 섹스 심볼로 떠올랐다. 또한 이때부터 에로 배우하면 가슴이 풍만해야 한다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선풍적인 바람을 몰고 온 작품이다. 그래도 당시로는 제법 잘 만들어진 영화로 동성애 장면까지 얼핏 내보이며 파란을 몰고 오기도 했다. 이후 속편이 계속 제작되었지만 '1편만한 속편은 없다'란 정설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