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코맨드(1966)
 
원제 : Lost Command
개봉제 : 라스페기.
감독 : 마크 로브슨.
출연 : 안소니 퀸.알랭 드롱.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미셀 모르강.모리스 로네.
출시사(비디오) 대우비디오.1986.9.15.
상영시간 : 120분.
개봉 : 서울 대한극장. 부산 문화극장-1968년.
 
초호화캐스트의 전쟁영화. 인도차이나 전쟁의 소용돌이속의 인간드라마.
거칠지만 노련한 프랑스 공수부대 지휘관 라스페기 대령((Lt. Col. Pierre Raspeguy. 앤소니 퀸 분)은 훗날 역사적으로 매우 잘 알려지는 베트남의 '디엔 비엔 푸' 요새에서 베트민(프랑스에 대항하여 조직된 베트남인들의 무장 독립운동세력)의 총공세에 맞서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베트남 내륙 깊숙히 건설된 요새지 '디엔 비엔 푸' 요새는 항공지원 및 병력 및 물자의 공수 투입으로 유지되는 프랑스군의 최전선 거점이었다. 역사적으로는 프랑스와 베트남 사이에서 벌어졌던 제 1차 베트남 전쟁 시기에 있었던 '전환점'이기도 했다.
그러나, 하늘에서의 지원이 차단될 경우 그 즉시 병사들의 무덤으로 전락하게될 위험을 도외시한 채~ 무리하게 건설 및 추진되었다.. 결국, 프랑스의 오만함은 처절하게 응징을 당하게 되는데....
요새지를 포위한 베트민의 대군이 주요 경계 거점을 차례 차례 점령하였고, 격렬한 포병사격으로 인해 결국 비행장까지 잃고 만다. 간신히 수송기를 통해서 자원병과 물자들을 낙하산을 이용해서 투하하기는 했지만, 사방에서 몰려드는 베트민에 의해서 대부분 상실하게 된다.
요새지의 지원병으로 투입되기를 자원한 소수의 공수부대원들이 낙하산으로 투입되지만~ 베트민들의 공격에 의해서 하나 둘 전사하고 보급물자 마저 빼앗기게 된다.
현지 사령관의 부관이었지만, 자원해서 전투에 투입된 클레어폰스 소령(Maj. Clairefons)과 에스클레비어 대위 (Capt. Phillipe Esclavier. 알랭 들롱 분), 마히디 중위들 역시 용감하게 낙하산으로 투입되었으나, 소령은 전사한다. 부대 역사기록을 전담하는 밀리터리 히스토리언 - 에스클레비어 대위 등의 소수만 간신히 살아남아서, 라스페기 대령의 엄호하에 기지로 합류한다.
약간 투닥거리기도 했지만, 전우로서 의기투합하여 끝까지 저항하던 앤소니 퀸과 알랭 들롱은 결국 디엔 비엔 푸 최후의 날을 맞이하게 되고....
항복한 프랑스군은 베트민의 포로가 되었다. 그간 무시하고 핍박했던 베트남인들에 의해 포로가 되는 운명을 맞이하는 프랑스군 포로들의 처우가 묘사되기도 한다. 프랑스 정규군과 외인부대를 포함하여 다양한 국적의 최정예 병력들이 다수 투입되었던 부분도 묘사한 것 같다.
라스페기 대령을 비롯하여 살아남은 이들은... 군인으로서의 감내해야 할 최악의 상황까지 감당하며 고초를 겪던 중에, 포로 석방으로 인해서 간신히 프랑스 본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군부 내에서 인맥이 탄탄하지 않았던 라스페기 대령은 전투밖에 모르는 야전통 외골수 였다. 본국으로 귀환은 했으나, 다음 인사발령이 지연되고 하염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그 와중에... 디엔비엔푸 전투에 낙하산으로 자원투입되었으나 초반에 전사하였던 클레어폰스소령의 미망인 - 클레어폰스 백작부인(Countess de Clairefons. 미셸 모르강 분)과 가까워지게 된다.
정,재계를 비롯하여 영향력과 발언권이 있었던 미망인과 장래를 약속하게 되면서... 결국 그녀의 추천으로 인사권자인 국방장관과도 이어지게 된다.
마침내, 북아프리카의 알제리로 파견 예정이었던 10 공수연대를 지휘하게 되는 라스페기 대령은 인도차이나 전선에서 싸웠던 옛 부하들을 다시 불러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