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A Time For Drunken Hors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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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2000)
감독 : 바흐만 고바디.
주연 : 아윱 이마디.
영제 : A Time For Drunken Horses
출시사(비디오) : 엔터원.2004.9.21.
상영시간 : 80분.
개봉 : 2004년.
이란의 쿠르드 족 최초의 감독이 만든 최초의 영화이다. 키아로스타미가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리라>에서 아름답게만 바라봤던 쿠르드의 마을, 그 안의 비극적인 삶으로 카메라를 깊숙하게 들이대었다. 그곳에는 눈으로 길이 끊어져야 비로소 밀수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폭설을 기다리는 아이들, 노새와 말조차도 술에 취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못하는 혹독한 추위, 술에 취해 갈지자로 비틀대는 말고삐를 따뜻한 장갑 하나 없이 바투 쥐는 아이들이 있다. 흰 눈으로 덮인 험준한 산악지대는 어떤 영화 속의 설경보다 스펙터클하고 아름답지만 아윱을 비롯한 쿠르드 밀수꾼 아이들의 삶으로 한 발짝만 다가가보면 금방 살풍경이 되고 만다. 이런 풍경은 쿠르드 인들의 삶의 속살을 아무런 여과 없이 그대로 그러낸다. 영화의 배경이 된 고원 산악 지대는 오랜 이란-이라크 전쟁으로 피폐해진 지역이다. 전쟁으로 집들도 파괴되고 가축들과 땅까지 다 팔아버려 생계는 막막하다, 넓은 농토가 있었지만 지뢰들이 너무나 많이 깔려 있어 손을 댈 수가 없다, 겨울이면 길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온 세상을 뒤덮어버리는 눈보라, 말조차도 술을 마셔야 견딜 수 있는 혹독한 추위... 이 지역에 사는 쿠르드인이 가진 삶의 조건이다. 여기서 그들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생존수단은 밀수다. 이란과 이라크의 국경을 불법으로 넘나들며 이런저런 잡동사니들을 갖다 팔면서 이들은 생계를 유지해간다. 밀수꾼 행렬 속에는 10살 남짓한 꼬마들도 섞여있다. 이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의 삶은 어른의 그것보다도 더욱 혹독하다.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아이들의 모습은 이 지역의 쿠르드 사회의 삶이 어느 정도까지 피폐되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칸느 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수상, 국제비평가연맹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