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추억(1960)

원제 : Bello recuerdo

감독 : 안토니오 델 아모

출연 : 호셀리토.리베르타드 라마르크

출시사(비디오) : 영성.1992.7.31.

상영시간 : 90분.

영화 <아름다운 추억>(Bello recuerdo)은 스페인의 천재 꼬마가수 호셀리토가 1960년에 출연한 작품이다. 이 영화 역시 그의 전작들처럼 음악을 전면에 내세운 뮤지컬형식의 영화로 이 영화에서 주목할 것은 바로 세계적인 탱고뮤지션이자, 페론의 아내였던 아르헨티나 여배우 '에비타'의 라이벌이었던, 1940-50년대 멕시코영화계의 여왕으로 군림했던 '리베르타드 라마르크'가 주연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녀의 영화가 우리나라에 VHS로 출시되어 있다는 자체가 기적같은 일이다.

  엄마는 없지만,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호셀리토는 갑작스런 파산으로 아버지가 사망하자, 고아가 된다. 그의 음악선생인 루시(리베르타드 라마르크)는 호셀리토를 집으로 데려와 친아들처럼 돌봐준다. 루시에게는 아픈 과거가 있었는데 오래전 친아들이 유괴를 당해 지금까지도 생사를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노래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 호셀리토는 그 아름다운 가창력으로 주변의 사람들을 감동시키면서 루시와 행복하게 살아가지만, 그의 오촌이 나타나 호셀리토를 데려가면서, 루시와 호셀리토는 큰 슬픔에 잠긴다.

  이 영화는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서 호셀리토의 플라맹고와 리베르타드 라마르크의 탱고 등 그들의 노래만 들어도 속된말로 본전을 뽑는 영화다. 안토니오 델 아모가 감독을 맡았고, 이 영화 역시 우리나라 미개봉작이다. 당시 우리나라 관객들의 취향에 딱 맞을 것 같았던 호셀리토의 영화들이 왜 우리나라에는 수입이 되질 않았을까? 참 알 수 없는 일이다. <아름다운 추억>은 1992년 동아수출공사에서 수입했으며, 계열사인 영성프로덕션에서 VHS로만 출시했지만, 시중에서 만나기는 매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