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느끼는 백조(1968)

감독 : 강대진

출연 : 신성일.윤정희.손방원.주증녀.

출시사(비디오) : SVC.1983.5.

상영시간 : 90분.

개봉 : 서울 명보극장. 부산 대영극장-1968년.

- 1983년 SVC 출시 희귀작이지만, 자켓이 없습니다.

- 하단 자켓 이미지는 복사본입니다.

영화 <흐느끼는 백조>는 1966년 여성잡지 '여원'에 연재되었던 동명의 소설(최미나 원작)을 홍은원이 각색했으며, 거장 강대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강대진 감독은 윤정희를 <청춘극장>(1966)으로 데뷔시켰고 이후 두 사람은 <강명화>(1967) <보은의기적>(1967) <가로수의 합창>(1968) <소라의 꿈>(1968) 등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흐느끼는 백조>는 이들 콤비의 6번째 작품이다. 강대진 감독은 <청춘극장>의 촬영을 마친 후에 ‘김지미의 아성을 뛰어넘을 신인이 나왔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대학동기생인 은하(윤정희)와 은정(손방원)은 부모들이 재혼하는 바람에 졸지에 친구에서 자매사이가 된다. 은하의 어머니(주증녀)와 은정의 아버지(정민)는 각자의 배우자와 사별하는 바람에 홀로 지내다가, 중년이 되어 새출발을 하게 된 것이다. 이후 자매사이에 금이 가는데, 은하의 연인인 상진(신성일)을 은정이가 짝사랑하면서, 세 남녀가 삼각관계로 엮이게 된 것이다. 결국 상진이가 은정의 육탄공세에 넘어가면서 영화는 클라이막스로 치닫는다. 뒤늦게 찾아온 상진이 용서를 빌지만, 수녀가 된 은하의 모습을 보여주는 엔딩은 참 안타깝다. 당대 최고의 배우들인 신성일과 윤정희가 주연으로 등장했고, 신인 손방원이 이 영화로 데뷔하여 이후 몇작품을 더 찍었지만 배우로서 크게 성장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