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 6(1995)

감독 : 김성수

출연 : 이다현.박중현.이제락

출시사(비디오) : J&J.1995.7.1.

상영시간 : 90분.

개봉 : 1995년.

외국인을 상대로 고급 콜걸 연지는 어린 딸과 늙은 어머니를 돌보고 있었다. 어느날 그녀는 연하의 남자인 제일교포 정길을 만나는데 그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 마주치는 것을 피하고 있었다. 연지의 남편 규식은 교도소에서 출감하자마자 그녀를 찾아와 돈을 요구하며 횡포를 부린다. 연지는 그에게 이혼조건으로 돈을 주지만 도박으로 탕진한 그는 또 다시 연지를 괴롭히는데 이 장면을 정길이 목격하고 그녀를 도와준다. 그러나 규식은 딸 지혜를 납치하면서까지 돈을 요구하고 연지는 딸을 찾기위해 지금까지 모아둔 모든 돈을 그에게 준 후 빈털털이가 된다.
 이렇게 된 연지를 따뜻하게 감싸준 사람은 정길. 이들은 희망찬 미래를 설계한다. 그러나 신은 이들의 행복을 질투했는가 보다. 정길이 암에 걸린 것이다. 연지는 그를 살리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지만 죽음을 대신해 줄 수는 없다. 결국 이들은 마지막을 예감하면서 슬픈 결혼식을 올린다. 딸 지혜의 주례로. 소박한 결혼식을 끝마친 이들은 간척지 갈대밭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지독히도 어려운 인생 난관을 겪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려운 집안 살림을 떠맡기 위해 콜걸로 거리에 나선 연지는 언제나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남편과는 다른 진실한 사랑을 지닌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와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연지라는 여인이 보여주는 헌신적인 사랑은 감동적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