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버(1973)

원제 : Revolver

감독 :  세르지오 솔리마.

출연 : 올리버 리드.파비오 데스티.

음악 : 엔니오 모리코네.

출시사(비디오) : 지구.1989.2.4.

상영시간 : 106분.

이탈리아의 명장 세르지오 솔리마 감독이 1973년 발표한 수작 스릴러 <리볼버>(Revolver)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합작한 작품으로, 연기파 올리버 리드와 <빅라켓>이라는 잔혹 액션물로 한국의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파비오 데스티가 공동 주연을 맡았다. 명장 세르지오 솔리마 감독은 각본과 감독을 겸하며 1960-70년대 많은 수작들을 발표했지만, 그의 영화들이 우리의 정서와는 맞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개봉을 하지 못했고, 유일하게 찰슨 브론슨이 주연한 액션 스릴러 <방랑객>이 1971년 우리나라에서 개봉, 흥행에 성공했다.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로 건너온 도둑인 밀로(파비오 데스티)와 다니엘은 범행 중, 경찰의 총격을 맞아, 다니엘은 사망하고, 밀로는 체포되어 사형수로 복역중이다. 같은 시간 프랑스에서는 석유재벌 하마콜라스가 피살당하고 그 범인은 이탈리아에서 사망한 밀로의 친구 다니엘로 발표되고 사건은 종결된다. 그후 어느 날, 밀로가 복역중인 교도소의 교도관  비토(올리버 리드)의 아내 안나(아고스티나 벨리)가 납치되고 납치범들은 밀로를 탈옥시키라고 명령한다.

경찰 출신의 비토는 밀로를 탈옥시키고, 그 뒤를 추적한다. 누가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이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두 남자는 몇번의 위기를 겪으면서 프랑스까지 오게된다. 프랑스에 와서야 비로소 비토는 자신이 무서운 사건에 휘말렸음을 알게되고, 그 엄청난 배후에 놀라게 된다. 결국 그는 밀로와 아내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선택해야하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영화 <리볼버>를 빛내주는 일등공신은 바로 엔니오 모리코네다. 요즘도 경매사이트에서 거래가 될 만큼 이 영화의 ost는 유명한데, 영화의 시작과 끝에 흐르는 노래도 일품이고, 영화의 중간 중간에 흐르는 긴박감 넘치는 음악들이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헌팅파티>, <지옥의 타켓> 등 당시에 맹활약했던 연기파 올리버 리드의 연기도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