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1968)
원제 : Shame
감독 : 잉마르 베르히만
출연 : 리브 울만.막스 본 시도우
출시사 : OAK.2018.12.
Disc : 1 장140g
상영시간 - 102분
자막 - 한국어,영어
화면비율 – 1.37 : 1 와이드스크린
오디오 - SwedishDolby 2.0/SwedishDolby5.1
내전 도중 두 명의 음악가들이 시골의 섬으로 은거하여 농사를 짓는다. 그들은 정치에 무관심하다. 이웃이 가끔 그들에게 물고기를 주고, 와인은 사치품이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지만 문제가 있다. 전쟁으로 인해 얀은 쉽게 울고, 너무 예민해진다. 에바는 아이를 원하지만 얀은 원하지 않는다. 어느날 갑자기 전쟁의 풍파가 닥치게 되는데... 육지에서 벌어진 전쟁은 섬까지 미쳐 둘은 적군의 포로가 된다. 섬 저항군은 침략군들을 쫓아내고 적군에 협력한 용의자들을 조사한다. 야코비 대령은 둘을 풀어주며 에바에게 구애한다. 얀은 야코비 대령이 그녀에게 준 돈을 빼앗고 적군 협력자로 체포된 그를 돕기를 거부한다. 얀은 에바와 함께 섬을 탈출하기 위해 그 돈을 사용하지만 이들이 탄 보트는 바다에서 고립되고 만다.
베르히만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혹독한 평을 내렸지만 "한 부부에게 미치는 전쟁의 파괴적 영향력을 고찰한 이 영화는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는 힘에 의해 변형되는 인간관계를 가장 설득력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결혼이라는 제도 하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얀과 에바는 애써 무시하고 있던 전쟁이 자신의 삶 속으로 현실화 되자 서로에 대해 잔인할 정도로 솔직해 진다. 감추어졌던 이면의 세계가 폭로되는 것은 전쟁의 폭력만큼 충격적이다. 막스 폰 시도우와 리브 울만의 연기가 인상적이며 스벤 니크비스트의 흑백 촬영 역시 훌륭하다.